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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으로의 초대97

'너, 앞으로 뭘 할거냐?' 갑작스레 이런 질문을 해봤다. '너, 10년 후에 뭘 할거냐? 20년 후는?' 10년 후? 20년 후? 글쎄...뭘하고 있을까? 뭘 할 수 있을까? 아니 당장 5년 후는? 할 말이 없다. 개발? 정말 날고 기는 실력이 아니라면 앞으로 5-6년 정도 가능하겠지? 개발 기획? 글쎄..40 먹고도 할 수 있을까? 적어도 우리나라에서 말야. 이따금씩 농담삼아 40살 전에는 영어 공부해서 캐나다 쪽으로 나가야겠다고 하고 있지만, 그럼... 부모님은? 너무 대책없이 살아온 건가.. 갑자기 막막해졌다. 더 이상 이 일을 할 수 없는때가 오면, 그때는 뭘 해먹고 살지? 애초부터 잘못 들어온 길이었나? 요즘 농담삼아 얘기하는 요리사 자격증이나 제빵 자격증등 나이 먹고할 수 있는 것을 배워볼까? 아니면 외국으로 나가기 위.. 2007. 2. 8.
그렇게 잘 났어요? 얼마전 내 키를 훌쩍 넘길만큼 쌓여 있던 내가 해야 할, 같은 배를 탄 이들과 같이 해야 할 일들. 그리고, 내가 하고 싶은 일들과 환승 티켓. 그 경계선 사이에서 한참을 고민하고 있을때, 항상 내게 도움을 주시고, 조언을 아끼지 않으시는 한 지인께서 본인께서도 나처럼 고민할 때 누군가에게 들었던 말씀이라며 이렇게 말씀하셨다. "재문씨가 그렇게 잘 났어요? 그 배에 있는 사람이 다 내려도, 그 배로 계속 항해할 수 있을만큼 능력이 있어요?" "...." "환승하게 되면, 재문씨가 해야할 일들을 누군가 해야겠죠? 그 짐을 다른 이들에게 던져 놓고 간다고 그들을 잃을거라고는 생각하지 말아요. 대신에, 재문씨가 잘되면 그들도 이해해 줄꺼에요. 그리고, 누군가는 그 일을 하게 되어 있어요. '세상은 자신이 중심.. 2007. 1. 25.
지금 알게된 것을 그때 알았더라면... 어김없이 회사에서 타타타타탁... 코딩하다가 문득 머리에서 짠! 나타난 잡생각. '대학원을 갈까?' 알고 싶은 것도, 배우고 싶은 것도, 알아야 할 것도, 배워야 할 것도 너무 많은데... 이곳에서는.... 대학 졸업전에도 대학원을 준비했었다. 급하게 준비한지라 떨어졌지만.. 그때는 별로 후회하지 않을 것 같았는데.. 지금은 가끔씩 왜 그리 아쉬운 것인지... 몇군데 대학원 입시요강을 알아봤다. 헉! 대부분 영어 성적을 요구하네.. 이런... 그중에서도 영어 성적을 요구하지 않는 곳이 있는 듯한데.. 숭실대하고 광운대가 그러한 듯.. (100% 정확하지는 않다. 웹에 나온 입시요강에는 없었지만 실제로는 있을지도..) 이 두군데는 모두 좋은 곳이니 괜찮은데... 대학원을 다니자면 회사를 관둬야하고, 젊은 .. 2007. 1. 23.
내 지갑 속 이야기.. 한 5-6년전쯤 일거다... 내가 정말 힘들었을때... 그래서...1년 내내 매일같이 가위에 눌려 새벽마다 잠에서 비명을 지르며 깨곤 할때 '시인마을' 이라는 넷츠고 시동호회를 통해 알게 된 분께서 내게 보내주신 이메일을 받았고, 읽을때 마다 위안이 되서 지갑 속에 코팅까지해서 넣고 다녔던 글이 있다. 물론 지금은 가지고 다니진 않지만, 항상 마음 속에서 되뇌이고 되뇌이고, 또 되뇌이는 얘기... 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 사랑은,여러가지 색깔을 가지고 있지요.. 혼자만 하는 짝사랑이나, 외사랑.. 저 또한 결혼 전, 오랜 시간..외사랑이란 걸 앓았었지요.. 님의 시 읽으며.. 님의 사랑.. 지독히도 외로울 그 외사랑일 것 같아서... 안스러웠습니다. 어느날 말이죠..... 2007. 1. 19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