변화1 아직은 변하고 싶지 않습니다. 오랜만에 등산에 다녀왔습니다. 작년 10월에 내장산을 간 이후로 등산을 갔으니..약 7개월 만이긴하나, 북한산을 간 건 거의 1년만이네요. 산... 이 친구는 변함이 없었습니다. 2년 전에도, 작년에도, 올해에도. 항상 그자리에서 그 모습으로 저를 반겨 주었습니다. 정말 편했습니다. 이렇게 마음이 편했던건 처음이지 싶습니다. 머리 속에서 많은 생각이 휙휙 지나가긴 했으나 복잡스럽지도 않았고, 즐거웠던 일만 떠올랐습니다. 그 사람 생각하면 저를 원망하던 심장도 아무렇지 않은듯 저를 어루만져 주고 있었습니다. 변함 없다는 것. 그래서 낯설지 않다는 것. 그래서 편했었나 봅니다. 오는 길에 날이 더운 날임에도 불구하고 손을 꼬~옥 붙잡고 가시는 백발의 노부부를 봤습니다. 정말 부러웠습니다. 문득 '사랑'이란게.. 2008. 5. 10. 이전 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