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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행

2007년 11월 6일 - 내장산

by Madhwang 2007. 11. 7.
오랜만에 혼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.
어쩌면 처음일지도...^^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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입구 -> 내장사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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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장사 -> 금선폭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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금선폭포->까치봉(2시간 내내...언덕만...겁나 힘들었슴다..)

여기서 잠깐!!

열 받았던 것 하나.
산에 오면 제일 짜증나는게 이런 겁니다.
입장권 두장이 그렇게 무거웠나요?
그럼 그 무거운 몸뚱아리는 어떻게들 끌고 왔는지..귓방맹이를....^^;
(표현이 과격해도 이해해 주십시요. 산을 좋아하다 보니 워낙 이런걸 싫어해서요 ^^)
산에 발자국을 남기는 것 자체도 훼손시키는 건데..그것도 부족했나 봅니다.
산이 좋아서 산을 오는 사람에게...이런 사람들은...참..



내장산의 주봉인 신선봉 입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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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자봉

쩝..연자봉에 오르니 씁슬하더군요.
여기 저기에 널려있는 귤껍질, 쓰레기.
그거 아시나요?
동물들이 귤껍질 먹으면 불임된다는 사실을!!
그렇다고 다른 과일은 괜찮다는 건 아닙니다.
어쨌든, 산에서 자기가 먹은 쓰레기는 자기가 챙겨서 하산 후에 버리는게 제일이죠.
(이게 산이 좋아서 산을 오르는 사람과 단순히 놀러 오는 사람과의 차이죠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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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자봉->하산하는 길
2시쯤 내려왔는데....사람이...어휴~
평일인데도 장난이 아니네요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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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읍역


쩝..출사겸 단풍여행으로 간건데....등산을 해버리고 말았습니다..쩝..
거의 7개월만의 등산이었습니다. ^^;

하산 때는...역시나..걱정했던 왼쪽 무릎 통증 때문에 고생 좀 했지요.

혹자는 이렇게 묻더군요
'올라갔다 내려 올 것을 뭐하러 가냐?' 라구요.
저는 그들에게 이렇게 묻고 싶습니다.
'어차피 죽을 뻔히 알면서,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데 그렇게 아둥바둥 왜 사나요?' ^^

저는 산에서 인생을 배웁니다.

오르막 길도 있고 평지도 있고, 내리막 길도 있고..
정상에 올라간다해도 언젠가는 내려와야 하고.

그래서 산을 좋아하고, 머리 속이 복잡할때마다 등산을 갑니다.

이번에도 산은 제 고민을 알고 있었는지...조용히 알려 주었습니다.
'넌 평지를 걷다가 가파른 언덕을 만난거라고. 옆으로 돌아갈 길은 없다고. 모든 건 네 선택이다.'
라고 말이죠...

나머지 사진은 조만간 Madhwang's 푸딩 에 올려놓도록 하겠습니다. ^^